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우리의 눈 건강과 수면의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블루라이트는 짧은 파장과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망막에 직접 도달하며, 장시간 노출 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눈의 피로와 노화를 가속화하며, 특히 망막 세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동공이 확장되어 더 많은 블루라이트가 눈으로 들어와 위험성은 더욱 커집니다.
블루라이트는 또한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억제하여 수면 시작을 지연시키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한 시간의 스마트폰 사용만으로도 멜라토닌 수치가 최대 40% 감소할 수 있습니다. 2015년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서는 취침 전 스마트폰을 사용한 그룹이 실제 책을 읽은 그룹보다 잠들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렘(REM) 수면이 줄어들며, 아침 피로도가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는 일시적인 근시와 눈부심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로 장시간 집중하면서 눈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디지털 눈 피로 또는 스마트폰 시력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블루라이트가 망막 색소 상피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은 눈 건강을 해치고 수면의 질을 방해하며, 뇌의 휴식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눈의 피로는 뇌가 보내는 경고 신호임을 인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고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 눈 건강과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
정순한 기자 bluesky@eg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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