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있다고 자외선 걱정이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 활동 시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서도 자외선, 특히 UVA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어 피부 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외선(UV)은 파장에 따라 UVC, UVB, UVA 세 종류로 나뉘는데, 이 중 UVA가 실내에서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UVA는 유리를 투과하는 특성이 있어 창문을 통해 실내로 침투하며, 피부 깊숙이 진피층까지 도달해 기미, 잡티, 주름 등 광노화를 일으킨다.
이를 입증하는 유명한 사례로, 미국 시카고의 한 트럭 운전기사가 25년간 운전석 창문 쪽으로 노출된 왼쪽 얼굴만 두 배 이상 빠르게 노화된 경우가 있다. 사진상 한 사람의 얼굴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주름과 색소 침착 차이가 극명했다.
대한피부과학회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중 자외선 최대 노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이며, 이 시간대에 실내 유리창 근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상당량의 UVA를 흡수한다고 한다.
특히 유리창 옆 책상에서 일하는 직장인,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자주 앉는 카페 손님, 형광등이나 블루라이트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블루라이트도 색소 침착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 활동 시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햇빛이 들어오는 실내 공간에서도 습관적으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론은 간단하다. 자외선은 실내도 피해 가지 않으며, 특히 UVA는 유리도 뚫고 들어와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이 보이는 공간이라면 실내에서도 필수템이다.
▲ 실내 자외선이 피부 노화시키는 충격적인 진실
▲ 실내 자외선이 피부 노화시키는 충격적인 진실
정순한 기자 bluesky@eg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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