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까지의 역투후 마운드를 내려가는 와이스 / 사진: 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승부수를 꺼냈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제외한 채, 젊은 투수진과 베테랑 중심의 타선을 내세워 한국시리즈 5차전에 나선다.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7전 4선승제)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LG 트윈스는 앤더슨 톨허스트를 내세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쓸 수 있는 투수는 모두 쓸 생각”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류현진이 ‘상황이 되면 불펜이라도 던지겠다’고 했다. 상황을 보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차전 선발로 나서 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3일 휴식 후 이날 불펜 대기 의사를 직접 전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그가 구원 등판한다면, KBO리그 기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타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날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기록한 이원석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원석은 8회 LG 박명근과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2루 도루와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이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4일 휴식 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4차전 9회에만 6실점하며 3대7로 역전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김서현이 9회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불펜의 불안이 뼈아팠다.
LG는 1차전 데일리 MVP 톨허스트를 내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잡지 못하면 시즌이 종료된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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