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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 우편·행정서비스 차츰 복구…“추석 배송 지연 불가피”

“편지·소포 재개”…시민들 안도 속 불편 계속
신선식품·착불 소포 제한…추석 배송 지연 불가피
정부24·우체국 금융 등 46개 행정시스템 복구
송성용 기자 2025-09-29 11:27:00

▲<우체국 통상우편 상당수 복구  / 사진: 연합뉴스>


■ 나흘 만에 우체국 서비스 재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멈췄던 우편·금융 서비스가 29일 일부 복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편지, 소포, 국제우편 접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9시에는 금융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다만 미국행 EMS, 우체국 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은 여전히 중단 상태다. 시스템 복구 과정에서 과거 설비를 긴급 가동했기 때문이다.

■ “보낼 수 있어 다행” 시민들 안도…그러나 불편 여전
서울 광화문우체국과 광주 지역 우체국 등에는 주말 동안 미처 발송하지 못한 우편물을 들고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일부는 “신선식품은 못 보낸다고 해서 아쉽지만, 최소한 편지와 소포는 접수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무인 접수기는 작동하지 않아 모든 소포를 창구에서 수기로 접수해야 했다. 배송 안내 문자 발송도 불안정해 수신자에게 직접 전화번호를 기재하라는 안내가 이어졌다.

■ 신선식품·착불 소포는 중단…배송 지연 불가피
우체국은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은 신규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미 접수된 물량도 1~2일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착불 소포와 귀중품이 담긴 ‘안심 소포’ 역시 일시적으로 접수가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가장 시급한 것은 소포 정상화”라며 “배송 지연 고객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행정시스템도 단계적 복구
정부24,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빅데이터,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 등 총 46개 행정시스템도 복구됐다. 그러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당분간 정상화가 어렵다. 정부는 대구센터 민관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추진하며 대체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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