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늘고 지출도 확대… 법인세·소득세 증가
관리재정수지 적자 86.8조원… “추경 반영 시작”
국가채무 1240.5조원… 8월 국고채 21조 발행
송성용 기자2025-09-11 11: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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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11일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1~7월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7월 누계 기준으로는 2020년 98조1000억원, 2022년 86조83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기간 총수입은 385조원, 총지출은 442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통합재정수지는 57조5000억원 적자였다. 기재부는 7월 국회에서 확정된 2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 실적이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조8000억원 늘어난 385조원이다. 국세수입이 232조6000억원으로 23조8000억원 증가했는데,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14조5000억원, 성과급 지급 등으로 소득세 9조원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1조2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기금수입은 131조2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총지출은 44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조원 늘었다. 일반회계 지출이 253조8000억원으로 26조3000억원 확대됐고, 기금지출도 127조2000억원으로 4조1000억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 29조3000억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원 적자다. 기재부는 2차 추경이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향후 집행 상황에 따라 적자 폭이 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희정 재정건전성과장은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세 번째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수지는 결산이 아닌 예산 기준으로 파악되는 점을 언급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4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원, 1~8월 누적 발행액은 166조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72.3% 수준이다. 8월 평균 조달금리는 2.55%로 전월 2.60% 대비 하락했으며 응찰률은 259%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달 외국인의 국고채 순유입 규모는 1조5000억원, 보유잔액은 27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차 추경 집행분이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 재정 집행 흐름, 세입 여건(법인세·소득세 vs 부가가치세), 채권시장 조달 여건 변화가 연말 관리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경로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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