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여행 인식 부정적 변화…청년층 88% “영향 받았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국민 10명 중 8명은 이번 사건이 동남아시아 여행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제보팀장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결과, 응답자의 82.4%가 “캄보디아 사태가 동남아 국가 여행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18~29세 응답자 가운데 88.3%가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해 세대별로 가장 높았다.
■ 외교부 초동대응 “잘못됐다” 56%…“잘했다” 36% 외교부의 초기 대응에 대한 국민 평가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6.0%는 “외교부의 초동 대응이 잘못됐다”고 답했고, “잘했다”는 평가는 35.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캄보디아 현지 온라인 사기 조직에 연루된 한국인 구금 사건과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등 연이은 범죄 발생 이후 외교 당국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뤄졌다.
■ “공조수사 집중해야” 1위…협력 중단보단 관리 강화 의견 많아 자국민 대상 해외 범죄에 정부가 취해야 할 대응으로는 “현지 정부와 협력 및 공조 수사에 집중”(34.7%)이 가장 많았고, “외교 채널을 통한 강력 항의 및 재발 방지 협약 추진”(27.5%), “군사작전 등 강력한 조치”(25.2%)가 뒤를 이었다.
향후 한국과 캄보디아 간 경제·개발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은 유지하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2.9%로 절반을 넘었으며, “협력 관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33.0%로 집계됐다.
이전 정부의 캄보디아 지원사업에 비위나 이권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선 57.0%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 청년층 “해외취업 사기 취약, 국내 일자리 부족 때문” 2030 청년층이 해외취업 사기에 취약한 이유로는 “국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38.4%)이 가장 많았고, “임금 및 근로환경 불균형”(18.7%), “청년고용 정책의 부재”(15.7%), “정보 부족”(1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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