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은 전쟁과 권력의 종식, 민주주의를 향한 분기점, 세계적 지도자의 죽음, 국가 간 협약 등이 얽힌 날이다. 한국사에서도 헌정사와 대북관계에 의미 있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 제6공화국 출범 계기, 노태우 대통령 직선 수용 선언 (1987년)
1987년 6월 29일, 당시 민정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가 ‘대통령 직선제 수용’을 포함한 6·29 선언을 발표했다. 6월 항쟁으로 폭발한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대한 정치권의 수용으로, 이후 9차 헌법 개정과 1987년 직선제 대통령 선거로 이어졌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분수령으로 기록된다.
▶ 미소 군정, 한반도 38선 분할 통치 시작 (1945년)
1945년 6월 29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이 한반도 38선을 기준으로 북쪽은 소련, 남쪽은 미국이 분할 통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조치는 이후 남북 분단 고착화와 한국전쟁, 냉전체제의 출발점이 되었다.
▶ 빈스카야 조약 체결,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탄생 (1569년)
1569년 6월 29일,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빈스카야 조약을 체결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수립했다. 이는 유럽사 최초의 입헌 연합 국가로, 독자적인 군대·의회·정교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군주를 공유한 이례적 국가체제로 주목받았다.
▶ 캐서린 헵번 사망, 할리우드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별세 (2003년)
2003년 6월 29일, 미국 배우 캐서린 헵번이 96세로 타계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4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그는, 여성의 독립성과 품위를 상징하는 존재로 영화사에 길이 남았다.
▲ 역시 속 오늘,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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