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을 대상으로 한 고율 관세 서한에 서명했으며, 오는 7일(현지시간) 해당 서한들이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 12통의 서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발송되는지, 관세율은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90일간 유예 조치를 시행했고 이 유예는 오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를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국가에 대해 최대 7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반면, 성실히 협상에 임한 국가에는 10% 수준의 기본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은 막판 협상을 위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무역 및 기술 협상과 관련해, 중국계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 부문 매각 문제에 대해 조만간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이나 8일쯤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은 틱톡의 미국 내 자산을 미국 투자자에게 분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중국 측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해소되지 않는 한 해당 거래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어두며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거나 내가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다음 주 중 휴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은 여전히 핵시설 사찰과 우라늄 농축 중단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장소에서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란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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