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4o 과자, 인스턴트 식품, 가공육처럼 흔한 ‘초가공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최대 2.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에서 환자들의 장내에는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월등히 많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미생물 불균형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파킨슨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속 유화제, 감미료 등 첨가물이 장내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유해균의 화학 반응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루 11회 이상 초가공식품을 섭취할 경우 파킨슨병 초기 증상 위험이 2.5배 이상 높아진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프레드릭 클라센 박사는 “유해균이 병을 일으키는지 반대로 병으로 인해 유해균이 증식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첨가물에 의해 손상된 신경세포가 파킨슨병 진행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 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약 15만 3천 명이며, 2030년에는 17만 2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이 뇌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자연식 위주의 식단으로 장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퇴행성 뇌질환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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