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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롤라팔루자 ’ 헤드라이너 무대 성료…6만 관객 사로잡은 ‘호비팔루자’의 귀환

고은희 기자 2025-07-16 13:48:18
▲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6만 관객을 열광시키며 전설적인 솔로 무대를 완성했다.

제이홉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밤 8시 1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15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이는 2022년 시카고 롤라팔루자 이후 3년 만의 출연이자, 유럽 대형 페스티벌 첫 헤드라이너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공연장에는 새벽부터 전 세계 팬들이 운집했고, 공연 시작 전부터 “제이홉”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열기는 뜨거웠다.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오늘 밤 미쳐볼 준비 됐나? 그럼 가보자!”라며 관객들의 함성을 끌어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제이홉은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21곡의 셋리스트를 90분간 쉴 틈 없이 소화했다. ‘왓 이프(What If…)’,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모나리자(Mona Lisa)’ 등 솔로곡부터, BTS 히트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까지 메들리로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로 떼창하며 “사랑해”를 외치고, 눈물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공연 말미, 팬들이 “우린 파티를 더 원해!”를 외치자 제이홉은 앙코르로 ‘= (Equal Sign)’, ‘퓨처(Future)’, ‘뉴런(Neuron)’을 추가로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제이홉은 “유럽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 감격스럽다. 오늘 공연은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이제 방탄소년단 활동을 준비하러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제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해였다. 여러분 덕분에 완벽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영어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 제이홉 '롤라팔루자 베를린' 공연 / 빅히트 뮤직 제공

이번 무대는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reet)’의 야외 버전으로, 리프트 장치, 큐브형 밴드 세트, 화려한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연출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지 외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제이홉은 역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앞날을 준비할 준비가 됐음을 증명했다”고 평했고,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음악 역사책에 남을 공연”이라고 극찬했다.

공연 후 제이홉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이건 우리만의 애프터 파티다”라며 팬들과 소통했고, 함께 무대에 오른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 소감도 전했다. 특히 하루 앞서 무대에 오른 아이브에 대해 “너무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홉은 베를린 공연을 마친 뒤 잠시 한국에 머문 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집결해 있는 미국 LA로 이동해 BTS의 새 정규앨범 작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2020년 BE 이후 약 6년 만의 풀 앨범이 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이홉은 공연 말미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도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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