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황금 복식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7월 혼합복식 세계랭킹에서 이들은 종전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번 랭킹 상승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이룬 쾌거다. 임-신 조는 지난달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우승에 이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에서도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세트스코어 3-0(12-10 11-8 11-9)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작년 파리 올림픽 동메달,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올해 WTT 시리즈에서만 3회(첸나이, 류블랴나, 자그레브)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복식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상승에 따라, 기존 3위였던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는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났다. 중국의 린가오위안-콰이만 조와 왕추친-쑨잉사 조는 세계 1, 2위를 유지했다.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는 류블랴나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 ‘르브렁 형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자그레브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남자복식 세계랭킹도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3주 전 WTT 코스피예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10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TT 스매시 대회에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탁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들 혼합복식조가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자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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