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여름철 대중교통 이용객의 고충 중 하나는 ‘악취’다. 후각은 감각 중 유일하게 대뇌에 직접 연결되는 감각으로 체취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기억에 깊이 남는다. 문제는 ‘본인만 모른다’는 점이다. 나도 모르게 민폐가 될 수 있는 체취,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1. 귀지가 젖어 있다면 ‘액취증’ 의심 특유의 톡 쏘는 겨드랑이 냄새는 주로 ‘아포크린선’이라는 땀샘에서 발생한다. 이곳에서 배출된 단백질·지방 성분의 땀이 피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강한 악취가 발생한다. 귀지가 축축한 경우 아포크린선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높아 액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체취는 유전, 체형,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 마른 사람보다 비만한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2. ‘노인 냄새’는 40대부터 시작된다 중년 이후 생기는 특유의 체취는 땀보다 피지에서 시작된다. ‘팔미톨레산’이라는 지방산이 활성산소와 반응하면서 ‘노넨알데히드(nonenal)’라는 냄새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귀 뒤, 가슴, 등 같은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이 부위를 중심으로 꼼꼼히 씻고 샤워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3. 발 냄새, 씻고 말리고 갈아 신자 닫힌 신발 속에서 생긴 땀은 각질층을 무르게 하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녹차나 식초 물에 발을 담그면 세균 억제에 효과적이며, 주 1~2회 각질 제거도 도움이 된다.
신발은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신어야 하며 여분의 양말 준비, 면소재 착용, 신발 로테이션도 체취 관리에 유익하다.
4. ‘겨터파크’ 탈출, 청결이 먼저다 겨드랑이 냄새를 줄이려면 기본은 ‘자주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약용 비누, 파우더, 소독제 등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향수 대신 데오드란트나 발한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보톡스나 레이저 제모 같은 비수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보톡스는 땀 분비를 줄이고, 레이저는 세균이 축적되는 모근을 제거해 냄새를 억제한다.
5. 체취도 ‘먹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고지방·고열량 식품은 땀샘을 자극해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다. 블루베리, 브로콜리, 토마토, 녹차 등 항산화 식품은 피지 산화를 억제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도 염증 억제에 효과적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박·시금치·파프리카 등 수분 많은 식품을 섭취해 체온 조절을 돕는 것도 유익하다.
6. 씻고, 말리고, 털자… 생활 속 관리 포인트 샤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냄새라면 세탁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수건은 젖은 채 두지 말고 잘 말려야 하며, 30~40도의 온수 세탁과 식초 헹굼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불은 통기성 소재로 선택하고 주 1회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체취 관리는 단순한 위생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배려다. 냄새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감은 강렬하다. 성큼 다가온 여름, ‘나만 모르고 남은 다 아는 냄새’와는 깔끔하게 작별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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