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으로 줄어든 국민의힘 경선 후보 벽보 (사진=연합뉴스) 조기 대선을 한 달 앞둔 오늘(3일), 국민의힘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대결 구도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간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는 지난 1~2일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개표는 이날 오후 3시 46분부터 시작되며, 황우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다 득표자는 국민의힘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후보 수락 연설과 낙선자의 승복 연설, 양측의 화합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으며, 전당대회 종료 후에는 선출된 후보를 상대로 한 기자간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탄핵 정면충돌'…당심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후보 간 입장 차이다.
김문수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비상계엄 직후 열린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야당의 사과 요구에 유일하게 응한 국무위원이었으며, 탄핵 소추 당시에도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고, 탄핵소추안에도 찬성한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상반된 입장은 당원과 지지층 표심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경선 4강에 진출했던 안철수 의원(찬성)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반대)의 지지층 향배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단일화…‘한덕수와 손잡을 주자는 누구?’ 또 하나의 변수는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부다. 당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고려해 후보 등록일인 10~11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후보는 가장 먼저 단일화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인물이다. 그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방식의 여론조사 경선이 바람직하다”며 조속한 회동 의사도 피력한 상태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경선 완주를 우선시하며 원샷 경선 방식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1·2·3차 경선을 거친 상황에서 결선 직전에 원샷 경선을 도입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단일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오늘 오후 3시 46분, 국민의힘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종 주자가 누구냐에 따라 향후 야권의 단일화 전략과 선거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Copyrightⓒ더포커스뉴스(thefocusnews.co.kr.co.kr) 더포커스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지적 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