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국민의힘 4강 확정…‘탄핵 찬반’ 2대2 구도 속 2차 경선 돌입

이한나 기자 2025-04-23 09:24:28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이날 모습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향한 경쟁이 4강 체제로 압축됐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며, 2차 경선을 향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이번 1차 경선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4월 21~22일 이틀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5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800명씩, 총 4,000명을 조사했고, 22일 각 결과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USB로 취합해 합산했다. 1~3위는 불과 수 퍼센트 차이의 초접전이었으며, 나경원,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각 후보가 24~25일 진행될 1대1 주도권 토론의 상대를 지명할 예정이다. 이후 27~28일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실시되며, 투표 결과는 50%씩 반영되어 29일 최종 당대표가 발표된다.

이번 경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가 뚜렷한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탄핵 반대,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탄핵 찬성 입장을 보여, 이른바 **‘반탄파’ 대 ‘찬탄파’**의 2대2 구도가 형성됐다. 토론을 거치며 이 쟁점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후보 발언도 도드라진다.김문수 후보는 “나는 왼쪽도 해보고 오른쪽도 해봤다”며 “전체를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중도”라고 주장했다.홍준표 후보는 “이 후보 같은 '양아치'를 잡을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본다. 양아치를 잡으려면 거칠게 해야 한다”고 발언해 강한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동훈 후보는 “서태지처럼 시대 바꾸는 대통령 될 것”이라며 정치 신인으로서의 파격 이미지를 부각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역사 속 오늘, 9월 8일

역사 속 오늘, 9월 8일

1934년 – 남대문에 국내 최초 신호등 설치 서울 남대문 네거리에 한국 최초의 신호등이 세워졌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교통 신호 체계 도입의 시작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1822년 – 브라질 독립 선언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브라질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섭정 페드루가 “독립 혹은 죽음”을 외치며 국
역사 속 오늘, 9월 6일

역사 속 오늘, 9월 6일

1940년 런던 대공습(블리츠) 시작 나치 독일이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57일간 런던을 집중 폭격. 수만 명의 민간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영국 시민들은 지
역사 속 오늘, 9월 5일

역사 속 오늘, 9월 5일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을 습격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희생.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 상징
역사 속 오늘, 9월 4일

역사 속 오늘, 9월 4일

1. 대한항공공사 설립 (1956년) 전쟁 직후 한국 정부가 ‘민간 항공 시대’의 첫걸음 마련 낡은 기체 몇 대에서 시작 → 1969년 민영화, 현재의 대
역사 속 오늘, 9월 3일

역사 속 오늘, 9월 3일

9월 3일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플랫폼인 이베이(eBay) 가 ‘옥션웹(AuctionWeb)’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탄생한 날. 개발자 피에르 오미다이어(Pierre
역사 속 오늘, 9월 2일

역사 속 오늘, 9월 2일

1666년 – 런던 대화재 발생 푸딩 레인에서 작은 불씨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갔습니다. 불길은 무려 4일간 꺼지지 않고 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