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토론에 나선 김문수 한동훈 후보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경선 첫 토론이 열린 24일,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1대1 맞수토론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김문수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는 시선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라며 “법무부 장관도 시켜주고, 비상대책위원장도 시켜주고 했는데 대통령을 탄핵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저 사람은 사람이냐’(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대통령이 잘못 나가는 길이 있을 때 남들은 가만히 있어도 적극적으로 바로잡으려 노력했다”며 “함께 나서지 않았던 많은 정치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한 분이 김 후보일 수도 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사과 및 사퇴를 거론하자, “실망스럽다. 민주주의자 맞느냐”고 응수했다.
전과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12가지 죄목으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막 돌아다니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도 하시고 아주 명성을 날리는 검사셨는데 이거 왜 이렇게 되고 있느냐”고 말했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었지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는 아니었다”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킨 법무부 장관이 바로 저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확정된 전과 숫자보다 오히려 김 후보님의 숫자가 더 많지 않느냐”고 반격했고,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까지 하신 분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위반해서 벌금 조금 낸 거 이런 거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나”라고 반발했다.
같은 날 열린 김문수-안철수 후보 간 토론에서는 탄핵 책임을 두고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안 후보는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지 탄핵의 강을 넘고 이기는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이 탄핵돼 버렸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는 실패한 것처럼 비춰지고, 다음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갈 아주 위태로운 상태”라며 “그 모든 원인이 안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자기 당의 소속 윤 대통령을 탄핵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꼭 국민의힘의 안철수 후보께서 대통령을 탄핵해야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및 단일화 여부를 둘러싸고도 입장차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O’ 팻말을 들고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밝혔고, 안 후보는 “한 대행이 하셔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고 본다”며 ‘X’를 들었다. 한 후보는 입장을 유보하며 “치열하고 국민 관심이 집중돼야 할 경선에 관심이 흐려지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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