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2025-04-13
시흥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소, 시행사 넥스트레인, 하청업체, 감리업체, 계측업체 등 총 7개 업체 9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관 60여 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9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포스코이앤씨, 하청업체, 감리사 소속 현장 관계자 각 1명씩 총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다. 이번 압수수색은 터널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설계, 시공, 감리 과정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 부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관계자는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사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이달 11일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함께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자는 125시간 동안 실종 상태였다가, 16일 오후 8시 11분께 지하 21ｍ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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