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5일,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구조대는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지하터널 상부 도로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근로자 19명 중 2명이 매몰되거나 고립됐다.
이 중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약 13시간 뒤인 12일 오전 4시 27분 무사히 구조됐으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한 명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실종자의 지하 35~40미터 지점 매몰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진행 중이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실종자의 휴대전화 신호도 사고 직후 끊긴 상태다.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수색은 여러 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현장 내부는 공사용 H빔과 크레인, 컨테이너 등이 얽혀 있어 구조대원의 하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붕괴 위험 구조물 제거를 병행하며, 현장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탐색하는 ‘살라미 전술’ 방식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조명차 4대를 투입해 야간 작업도 계속됐다.
사고 여파로 인근 빛고을초등학교는 임시 휴교 조치에 들어갔으며, 광명시는 인근 주거 지역 주민 약 2,400명에게 일시적인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 건물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진행 중이나, 결과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구조 당국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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