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광명 지하터널 붕괴 닷새째…실종자 여전히 수색 중

최현서 기자 2025-04-14 13:52:59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5일,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구조대는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지하터널 상부 도로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근로자 19명 중 2명이 매몰되거나 고립됐다.

이 중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약 13시간 뒤인 12일 오전 4시 27분 무사히 구조됐으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한 명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실종자의 지하 35~40미터 지점 매몰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진행 중이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실종자의 휴대전화 신호도 사고 직후 끊긴 상태다.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수색은 여러 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현장 내부는 공사용 H빔과 크레인, 컨테이너 등이 얽혀 있어 구조대원의 하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붕괴 위험 구조물 제거를 병행하며, 현장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탐색하는 ‘살라미 전술’ 방식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조명차 4대를 투입해 야간 작업도 계속됐다.

사고 여파로 인근 빛고을초등학교는 임시 휴교 조치에 들어갔으며, 광명시는 인근 주거 지역 주민 약 2,400명에게 일시적인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 건물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진행 중이나, 결과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구조 당국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역사 속 오늘, 9월 8일

역사 속 오늘, 9월 8일

1934년 – 남대문에 국내 최초 신호등 설치 서울 남대문 네거리에 한국 최초의 신호등이 세워졌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교통 신호 체계 도입의 시작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1822년 – 브라질 독립 선언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브라질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섭정 페드루가 “독립 혹은 죽음”을 외치며 국
역사 속 오늘, 9월 6일

역사 속 오늘, 9월 6일

1940년 런던 대공습(블리츠) 시작 나치 독일이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57일간 런던을 집중 폭격. 수만 명의 민간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영국 시민들은 지
역사 속 오늘, 9월 5일

역사 속 오늘, 9월 5일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을 습격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희생.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 상징
역사 속 오늘, 9월 4일

역사 속 오늘, 9월 4일

1. 대한항공공사 설립 (1956년) 전쟁 직후 한국 정부가 ‘민간 항공 시대’의 첫걸음 마련 낡은 기체 몇 대에서 시작 → 1969년 민영화, 현재의 대
역사 속 오늘, 9월 3일

역사 속 오늘, 9월 3일

9월 3일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플랫폼인 이베이(eBay) 가 ‘옥션웹(AuctionWeb)’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탄생한 날. 개발자 피에르 오미다이어(Pierre
역사 속 오늘, 9월 2일

역사 속 오늘, 9월 2일

1666년 – 런던 대화재 발생 푸딩 레인에서 작은 불씨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갔습니다. 불길은 무려 4일간 꺼지지 않고 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