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최근 출간된 책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심한 체력 저하와 기억력 문제를 겪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고령 정치인의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커지고 있다.
특히 15년 지기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한 일화, 휠체어 사용 가능성이 언급된 보행 장애, 반복된 낙상 사고 등이 드러나며, 단순한 고령 논란을 넘어 건강과 정치적 판단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걷기도 불안정" 재선 시 휠체어 검토도 미국 언론 악시오스와 CNN 앵커 제이크 태퍼는 책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척추가 많이 약해져 걷는 모습도 불안정했고, 주치의가 또 넘어질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휠체어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전했다.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장서 넘어진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참모진도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3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무대 위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고, 2021년에도 대통령 전용기 계단에서 세 차례 연속 넘어지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이 이어져 왔다.
15년지기 조지 클루니를 못 알아봤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생각하고 기억하는 능력)에 대한 의심은 2023년 6월 열린 후원 행사에서 벌어진 한 장면에서 비롯됐다. 당시 15년 넘게 알고 지낸 배우 조지 클루니가 먼저 인사를 건넸지만, 바이든은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듯 어색한 반응을 보였고, 보좌진이 “조지 알죠?”라고 되묻자 그제야 반응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깜빡거림이 아니라, ‘경도 인지장애(MCI)’로 불리는 초기 기억력 저하 증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CI는 노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이름이나 얼굴, 일정 등을 자주 잊게 되는 상태다. 방치하면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로 진행될 수도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고위 정치인의 건강, 공개해야 할까?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의료검진에서 척추 마모로 인한 보행 문제는 있었지만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있었음에도 국민들의 불안과 의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고령 정치인의 건강 문제는 단순히 개인 문제를 넘어선다. 판단력, 기억력, 위기 대응력 등 중요한 국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는 검증 대상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더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문제는 없지만 그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번의 낙상이 삶을 바꾼다" 고령자는 특별히 유의 의사들은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낙상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척추와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감각이나 시야도 떨어져 넘어지기 쉬워진다. 넘어지는 순간 뇌진탕, 골절, 뇌출혈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심하면 걷거나 혼자 생활하는 능력까지 잃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정리하고, 미끄럼 방지 장치나 손잡이 설치, 약물 복용 상태 점검, 근력과 균형을 위한 운동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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