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캠프, 나경원 쓰던 여의도 사무실 전격 입주
2025-04-30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면서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아니라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최근의 정치 현실에 대해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토론을 통해 결정할 것을 제안하며, 한 전 총리는 자신은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시급한 통상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언급하며,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왔고 가장 잘할 사람", "이번 통상 현안도 반드시 풀어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끝으로 "새로운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라 좌우로 나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의 정부, 바로 '여러분의 정부'"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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