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지상 출입구를 통한 공개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법원 서관 출입구에 도착한 그는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뒤 포토라인 앞에 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비상계엄 관련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등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4차 공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됐고,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이 새로운 증인으로 출석했다. 또 검찰과 피고인 측은 최근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두진술 절차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열린 3차 공판에서는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이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국회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상황이 너무 강압적으로 느껴져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공식 탈당하며 “자유와 법치,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를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마지막 기회”라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재판을 주재한 지귀연 부장판사를 둘러싼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김기표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직무 관련자에게 수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opyrightⓒ더포커스뉴스(thefocusnews.co.kr.co.kr) 더포커스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지적 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