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당 밖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탈당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짧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며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선에 출마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이 나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 길”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인지, 무너질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제가 김문수 후보만큼이나 대선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이번 선거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입장이나 유감 표명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자유 없이는 경제도, 안보도, 국민 행복도 없다”며 선거를 자유 체제 수호의 마지막 기회로 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글 말미에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입장을 넘어서 더 큰 하나가 되어 달라”며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겨울까지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탈당이 대선 막판 보수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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