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보수 진영의 구심점이 흔들리는 가운데 홍 전 시장을 다시 전면에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선대위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전 시장에게 진심을 전할 하와이 특사단 구성을 마쳤으며 오는 18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단장으로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경선 과정에서 홍 전 시장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특사단은 김문수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대식 본부장은 “홍준표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보수 진영이 다시 뭉칠 중심축이 필요하다. 우리는 홍 후보님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상범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 전환점에서 홍 전 시장의 결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현재 하와이에 체류 중이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스스로가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른다”, “대선이 끝나면 정통 보수주의는 새판을 짜야 한다” 등 당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이후, 당과 국가의 미래를 다시 세워야 할 책임이 무거워졌다”며 “홍 전 시장께 그 진심을 직접 전하기 위해 특사단을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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