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교체 입장 밝히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0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며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헌 위반을 거듭 주장하며 “우리 당헌은 대통령 후보를 전당대회나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는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가 이미 한덕수 후보를 내정해놓고 자신을 축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는 제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한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축출하려고 했다”며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새벽 3시부터 (한 후보가)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접수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겐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9일 밤 의원총회를 통해 대선 후보 교체 권한을 위임받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김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당은 이날 오후까지 전당원 투표를 마친 뒤,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한덕수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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