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에게 8일 오후 2차 회동을 제의했다. 전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된 1차 회동 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후보 캠프는 "김 후보가 전날 한 후보에게 8일 회동을 제안하며 국회 사랑재에서 1대 1 공개 만남을 하자고 연락했다"며 "한 후보 측도 이에 동의해 회동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 측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4시도 좋고, 4시 30분도 좋고, 자정도 좋다"며 "속보를 보고서라도 언제 어디든지 만나겠다"고 밝혀 회동에 임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한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
이번 2차 회동은 전날 진행된 첫 만남의 연장선이다. 두 후보는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회동했으나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로드맵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간 각자 선거운동을 한 뒤 다음 주 수요일 방송토론, 목·금요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이루자"고 밝혀 빠르면 17일 이후 단일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일정을 내놨다.
그러나 한 후보 측은 후보 등록일(11일) 이전 단일화를 요구해온 만큼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한 후보는 단일화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시한 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날 회동 이후 양측은 설전도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 "정당한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지도부가 끌어내리려 한다"고 비판한 반면, 한덕수 후보는 "김 후보가 아무런 대안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 내 커피숍에서 다시 마주 앉는다. 양측이 이날 오후 열릴 2차 회동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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