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Yeh~! 메디컬 인문학> 썸네일 '환자 안 보는 의사' 예병일 교수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시리즈 <닥터 Yeh~! 메디컬 인문학>을 선보였다. 환자를 진료하기보다는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이 더 좋았다는 의학교육학자 예병일 교수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의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주제는 인류를 구원한 최초의 백신, 종두법이다.
예병일 교수는 두창(천연두)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감염병 중 하나였음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대 이집트 유물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오래된 병이었고, 생존자들에게는 얼굴에 흉터를 남기는 사회적 낙인이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이름조차 부르기 어려워 '마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에드워드 제너 Edward Jenner (1749~1823) 이 질병에 맞서 인류를 구한 인물이 바로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다. 제너는 런던의 엘리트 의학계가 아닌 영국 시골 마을 버클리에서 활동하던 평범한 개업의사였다. 당시 주류 의학계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 그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관찰을 통해 천연두 예방의 실마리를 찾았다.
예 교수는 제너를 설명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 10명을 뽑아본다면, 선정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 10명을 나열하고 '누가 성격이 좋을까?'를 생각해보면,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대개는 직선적이고, 모가 나 있고, 남이 말려도 밀어붙이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누가 뭐래도 10명 안에 확실히 들어갈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그중에서도 드물게 성격이 좋고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1796년, 제너는 8세 소년 제임스 핍스에게 우두(소 천연두) 접종 실험을 진행했고, 이는 세계 최초의 백신 탄생으로 이어졌다.
또한 영상에서는 백신(vaccine)이라는 단어가 라틴어 '암소(vacca)'에서 유래했음을 설명하며, 초기 종두법이 영국 사회 내에서 환영만 받았던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닥터 Yeh~! 메디컬 인문학>은 단순한 과학적 사실을 넘어, 의학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려는 시도다. 예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의학 이야기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 인류최초의 백신 개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 [활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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