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파격적인 미래 예언을 내놨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몇 년 내 수술용 로봇이 인간 외과 의사들을 능가하고, 5년 이내에는 최고의 외과의마저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트 'X' 캡쳐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그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성과가 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전극 삽입 수술은 로봇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인간 손으로는 필요한 속도와 정밀도를 맞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식에 사용되는 실이 지나치게 가늘어 인간 손으로는 삽입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머스크는 최근 100여 건에 이르는 수술 시험 결과도 소개했다. 그는 “수술용 로봇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는 이용자 게시물을 공유하며 로봇 외과의사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유타) 상원의원은 "이는 인간에게 승리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의 자신감은 실험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전날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환자가 뇌를 통해 의사소통에 성공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환자는 뉴럴링크 칩 이식 수술을 받은 세 번째 사지마비 환자이자, ALS 환자로는 첫 번째 성공 사례다. 환자는 "나는 지금 내 뇌로 이 글을 입력하고 있다"고 전해, 기술의 진보를 실감하게 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부터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적용해 사지마비 환자가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임상 실험을 진행해왔다. 초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으나, 현재는 임상이 본격화돼 올해 안으로 20~30명의 추가 이식을 계획하고 있다.
머스크는 의료 분야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최근 테슬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수천 대 생산을 시작해, 4년 안에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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