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호남 지역 경선에서 88.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충청·영남에 이어 다시 한번 압승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수도권 경선만을 남겨놓게 됐으며, 오늘 수도권·강원·제주 지역의 경선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 출처=연합뉴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충청, 영남, 호남 지역을 돌며 진행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4%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경선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더라도 이 후보가 80%대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호남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7.4%, 김경수 후보는 3위를 기록하며 각자의 강점과 정책 비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들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당의 단합과 통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경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거치며, 당내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강력한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높은 지지율로 인한 '일극 체제' 비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득표율과 향후 당내 통합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더포커스뉴스(thefocusnews.co.kr.co.kr) 더포커스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지적 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