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주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3일 밤 11시 40분 공동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을 종합해 이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 판정을 내렸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이었다. 유권자들은 정권 유지보다 심판을 택하며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51.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9.3%)를 12.4%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후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이 후보의 우세는 굳건히 이어졌다.
이 당선인은 같은 날 밤 11시 45분쯤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아 섣불리 단정하긴 어렵지만, 이대로 확정된다면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꽃다발을 받으며 차분한 표정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이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사로 이동해 당 지도부 및 선대위 관계자들과 자정을 전후해 본격적인 승리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파탄과 내란 사태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 염원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식을 복원하고 국민을 통합해 파탄난 민생을 회복하길 기대한다”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대선에서 석패했던 이재명 후보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 재도전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의 21대 대통령으로 새롭게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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