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전투표 중인 이재명, 김문수 후보 (사진=연합뉴스)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나란히 투표에 나서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청년 유권자 4명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 직후 “투표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처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도 결국 투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것은 우리 사회가 다시 청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본투표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에 사전투표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도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동구 초량2동 주민센터에서 조용히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 공지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김 씨의 투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공식 유세 대신 종교 행사 참석 등 비공식 일정으로 조용한 지원에 집중해온 행보와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인천 계양구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계양구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로 김 후보 측은 “정권 교체의 시작을 이재명 후보 지역구에서부터 보여주겠다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딸과 함께 투표하며 “딸이 가까운 부천에 살아 같이 오게 됐다. 함께 투표하니 더욱 뜻깊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어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서는 “부정선거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증거”라며 “짧은 선거 기간이었지만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막판 추격의 결과도 긍정적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본투표는 다음 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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