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식단' 고집하던 기네스 팰트로, 갑자기 파스타를 먹기 시작한 이유는?

전문가들 경고에도 고집하던 엄격한 식단, 이젠 내려놓겠다 선언
최현서 기자 2025-04-25 14:57:37
▲사진=기네스 팰트로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톱스타 기네스 팰트로(52)는 영화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페퍼 포츠 역으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배우다. 하지만 그녀의 인기는 영화뿐만 아니라 독특한 건강법과 식습관 때문에도 끊임없이 주목받아 왔다. 가끔은 건강을 지나치게 추구한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팰트로가 지난 몇 년간 열성적으로 실천한 건 바로 '팔레오 다이어트', 즉 '구석기 식단'이다. 팔레오 식단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이루어지며,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뿐 아니라 그녀는 식재료의 껍질과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극단적인 매크로비오틱 식단까지 병행하며 철저한 자연식 신봉자로 알려졌다.

이렇게 철저한 식습관을 시작한 배경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2002년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팰트로는 이후 건강 관리에 극도로 민감해졌다. 그녀는 한 팟캐스트에서 "아버지가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를 더욱 건강에 집착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팰트로는 엄격한 식단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식생활로 전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웰빙 브랜드 '구프(goop)' 팟캐스트에서 "팔레오 식단을 너무 오래 지속하다 지쳤다"며 "이제는 사우어도우 빵, 치즈, 심지어 파스타까지 먹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기네스 팰트로 인스타그램

앞서 2023년 초 팰트로는 "매일 점심은 뼈 국물, 저녁은 팔레오 식단을 지킨다"고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그녀의 식단에 대해 "영양 균형이 무너져 있고 일반인에게 위험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팰트로는 "만성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이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고 믿으며, 때로는 감자튀김까지 즐긴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팰트로의 이런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이들은 "너무 엄격한 식단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며 "균형 있게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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