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에 포함된 유흥식 추기경 /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 캡처 (출처=연합뉴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델레세라가 발표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 명단에 한국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포함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함께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선출할 차기 '콘클라베'를 대비해 구성된 것으로, 유 추기경은 아시아 대표이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력 교황 후보군에 올랐다.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을 뜻하는 '콘클라베'는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전 세계 추기경단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진행하는 비밀 투표 회의다.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는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반복되며고 30차례 투표 내에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과반수 득표자를 교황으로 선출한다. 회의 기간 동안 추기경들은 빵과 물 그리고 포도주만 제공받으며, 외부와의 소통은 철저히 차단된다.
1951년 충남 논산 출신인 유 추기경은 1979년 사제품을 받고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지냈으며,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바 있다. 이듬해에는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콘클라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갖춘 상태다. 한국 추기경의 콘클라베 참여는 1978년 김수환 추기경 이후 47년 만이다. 1943년생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은 현재 만 81세로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리에델레세라는 유 추기경을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으로 평가했다. 포콜라레 운동은 194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가톨릭 영성 운동으로, 사랑과 일치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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