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의 2024-25 시즌 원정 유니폼 발표에서 메인모델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단은 2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새 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고, 홍보 영상과 이미지의 중심엔 주장 손흥민이 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며 팀 내 상징적 존재로 거듭났다. 하지만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과 중동의 유력 구단 이적설이 잇따라 제기되며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구단의 공식 유니폼 캠페인에 중심 인물로 등장한 것은 구단 내부적으로 ‘잔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유니폼 발표는 구단의 마케팅 전략상 차기 시즌 전력 구상과도 직결되는 메시지로, 핵심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캠페인 전면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남색 포인트를 넣은 절제된 디자인으로, 손흥민은 여유 있는 표정으로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구단이 여전히 손흥민을 차기 시즌 '리더십의 축'으로 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토트넘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의 존재감은 단순한 공격수를 넘어 팀 내 ‘정체성과 상징성’을 지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그러나 마케팅 활용이 곧 선수의 ‘잔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과거에도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던 선수가 시즌 개막 전 이적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았다. 이는 구단이 선수 잔류를 전제로 계획한 콘텐츠가 시장 상황 변화로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손흥민의 유니폼 메인모델 기용은 구단 차원의 잔류 희망 메시지 혹은 기본 전력 구상에는 포함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최종 이적 여부는 향후 제안 조건과 선수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동적인 국면이다.
한편, 손흥민은 다음 달 중순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일본·한국 등)에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직접 거취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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