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 (사진=올데이 프로젝트 유튜브,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정유경 총괄사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23)가 혼성 K팝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조카이기도 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다큐멘터리 시리즈 ‘DAY 1’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애니는 빅뱅과 투애니원(2NE1)의 뮤직비디오를 본 뒤 가수라는 진로를 마음먹게 됐다고 회상했다.
“7살 때 우연히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봤어요. 완전히 새로운 세계 같았고, 저도 저런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다짐을 했죠.”
하지만 집안의 반대는 컸다. 그는 “어느 날 엄마에게 ‘나 가수 하면 어때?’라고 물었더니 웃으며 ‘말도 안 되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아, 안 되는 거구나’ 하고 넘겼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진지하게 의사를 밝히자, 가족의 반응은 더욱 단호했다.
“엄마가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안 돼’라고 하셨을 때, 그게 제 인생 첫 ‘하트브레이크’였어요.”
고등학교 시절에도 꿈을 접지 않았다. 그는 “고3 때까지도 반대가 심했어요. 그때 엄마가 ‘대학에 붙으면 가족들을 설득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정말 잠도 포기하고 입시에 매달렸죠”라고 말했다. 애니는 결국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학교에 합격했고, 현재는 휴학 중이다.
외조부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도 컬럼비아대 전기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으로 가족 내 세 번째 컬럼비아대 출신이 된다.
애니는 “사람들이 ‘재벌집 딸이 가수 놀이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도 안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준비했고, 제 진심을 증명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가 소속된 올데이 프로젝트는 원타임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미야오’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그룹이다. 기존의 남녀 단일 성별 그룹과는 달리, 혼성 멤버 구성과 독특한 개성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팀에는 애니 외에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최연소로 출전했던 조우찬, 모델 출신 이채원(예명 타잔), ‘아일릿’ 데뷔 직전 하차한 영서, 안무가 출신 베일리 석 등이 합류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오는 16일 첫 싱글 ‘페이머스(FAMOUS)’를 선공개하고, 23일 정식 데뷔 앨범 발매와 함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K팝 사상 첫 ‘재벌돌’의 등장을 두고 음악성과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평가가 오가고 있다. 그러나 애니는 “이제, 보여줄 때가 됐다”는 말로 짧지만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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