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3루타 타격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5번째 3루타를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팀은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4회초 1-2로 뒤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시속 152㎞ 싱커를 공략해 우익선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1루수를 지나 외야로 빠진 타구는 시속 166.6㎞(103.5마일)의 강습타로 측정됐다. 이정후는 1루와 2루를 잇달아 돌며 3루에 안착,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3루타는 이정후의 시즌 5호로,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에 해당한다. 현재 선두는 8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인 코빈 캐롤(애리조나)이며,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나란히 2위 그룹에 올랐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도 타구 질에서는 아쉬움이 없었다.
1회초 2루수 땅볼(시속 161.3㎞), 3회초 1루수 땅볼(155.8㎞), 6회초 외야 뜬공(160.8㎞), 8회초 2루수 직선타 등 모든 타구 속도가 150㎞를 상회했지만, 안타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5회말 불펜 라이언 워커가 다저스의 앤디 파헤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8회초 대니얼 존슨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전날 나란히 선발로 맞붙었던 김혜성(26·다저스)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인 카일 해리슨인 점을 감안해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은 15일 1경기로 마무리됐으며, 양 팀은 다음 달 12~14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 앤디 파헤스는 3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지구 1위 수성을 유지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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