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BTS 정국,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 모자 착용 논란에 공식 사과

최현서 기자 2025-06-15 11:01:25
▲BTS 정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부적절한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문제의 문구는 ‘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으로 정치적·역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 리허설에서 포착됐다. 지난 11일 군 복무를 마친 정국은 이날 깜짝 등장해 무대에 올랐으며 리허설 중 착용한 검은색 모자가 문제의 발단이 됐다.

정국은 1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구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문구는 2016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구호 ‘MAKE AMERICA GREAT AGAIN’을 변형한 표현으로 일본 내 일부 우익 세력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국은 해당 문구의 의미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정국은 지난 11일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해당 콘서트는 전역 이후 처음으로 선 무대였다. 함께 전역한 지민도 최근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복귀 소식을 전했다. 해당 방송은 1억 5700만 개 이상의 하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가운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BTS의 그룹 활동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역사 속 오늘, 9월 8일

역사 속 오늘, 9월 8일

1934년 – 남대문에 국내 최초 신호등 설치 서울 남대문 네거리에 한국 최초의 신호등이 세워졌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교통 신호 체계 도입의 시작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1822년 – 브라질 독립 선언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브라질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섭정 페드루가 “독립 혹은 죽음”을 외치며 국
역사 속 오늘, 9월 6일

역사 속 오늘, 9월 6일

1940년 런던 대공습(블리츠) 시작 나치 독일이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57일간 런던을 집중 폭격. 수만 명의 민간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영국 시민들은 지
역사 속 오늘, 9월 5일

역사 속 오늘, 9월 5일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을 습격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희생.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 상징
역사 속 오늘, 9월 4일

역사 속 오늘, 9월 4일

1. 대한항공공사 설립 (1956년) 전쟁 직후 한국 정부가 ‘민간 항공 시대’의 첫걸음 마련 낡은 기체 몇 대에서 시작 → 1969년 민영화, 현재의 대
역사 속 오늘, 9월 3일

역사 속 오늘, 9월 3일

9월 3일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플랫폼인 이베이(eBay) 가 ‘옥션웹(AuctionWeb)’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탄생한 날. 개발자 피에르 오미다이어(Pierre
역사 속 오늘, 9월 2일

역사 속 오늘, 9월 2일

1666년 – 런던 대화재 발생 푸딩 레인에서 작은 불씨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갔습니다. 불길은 무려 4일간 꺼지지 않고 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