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1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거수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박지민)과 정국(전정국)이 11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지난 2023년 12월 동반 입대한 두 사람은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으로 복무했다.
이날 오전, 두 사람은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인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꽃다발을 품에 안고 거수경례를 한 이들은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팬 약 500여 명이 운집해 지민과 정국의 복귀를 환호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보랏빛 귀환, 다시 비상할 시간’, ‘이제부터 정국의 시간’ 등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대형 풍선이 줄지어 설치됐다.
지민은 “코로나19부터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가 그려가던 그림을 다시 이어가겠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곳이었다. 길에서 군인을 보게 되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카메라 앞이 오랜만이라 민망하다”며 “남은 후임들과 먼저 전역한 동기들, 함께한 간부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 같이 생활하며 많은 걸 느꼈고,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는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인력도 배치됐다. 소속사 측은 현장 방문 자제를 요청했지만 수백 명의 팬들과 내외신 취재진 1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열기를 더했다.
지민과 정국의 전역으로 BTS 멤버 7명 중 6명이 군 복무를 마쳤다. 진과 제이홉은 각각 지난해 6월과 10월에 전역했고, RM과 뷔는 하루 전 제대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도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 복귀가 임박했다는 평가다.
한편 BTS는 데뷔 12주년을 맞아 오는 13~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5 BTS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역한 멤버들이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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