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이경규, 공황장애 약 복용 후 운전... ‘도난 차량 해프닝’에 약물 양성까지

최현서 기자 2025-06-09 16:02:22
▲방송인 이경규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이경규 씨(65)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뒤 운전했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차량을 잘못 몰고 간 데서 비롯된 해프닝은 약물 양성 반응까지 겹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외제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다른 차량을 몰고 나왔다. 이 씨는 해당 차량을 자신의 회사까지 운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량 주인은 차량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절도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씨가 차량을 다시 골프연습장에 반납한 뒤 검문했고,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경규 씨는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평소 복용하는 약 때문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감기몸살 증상으로 병원을 다녀온 뒤 약을 먹은 상태였다”며 “소변 검사에서 한 줄이 떠서 경찰에 처방전을 보여줬다”고 해명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이 씨는 경찰과 대화를 나누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차 안에서 A4 용지에 인쇄된 처방전을 꺼내 경찰에게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 씨는 차량 착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가방이 없어 이상하다고 느껴 차량을 다시 돌려줬는데 그 사이 차량이 없어진 걸 본 차주가 도난 신고를 한 것”이라며 “이미 돌려준 상황에서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규 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로 향후 별도의 형사처분 없이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역사 속 오늘, 9월 8일

역사 속 오늘, 9월 8일

1934년 – 남대문에 국내 최초 신호등 설치 서울 남대문 네거리에 한국 최초의 신호등이 세워졌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교통 신호 체계 도입의 시작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역사 속 오늘, 9월 7일

1822년 – 브라질 독립 선언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브라질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섭정 페드루가 “독립 혹은 죽음”을 외치며 국
역사 속 오늘, 9월 6일

역사 속 오늘, 9월 6일

1940년 런던 대공습(블리츠) 시작 나치 독일이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57일간 런던을 집중 폭격. 수만 명의 민간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영국 시민들은 지
역사 속 오늘, 9월 5일

역사 속 오늘, 9월 5일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을 습격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희생.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 상징
역사 속 오늘, 9월 4일

역사 속 오늘, 9월 4일

1. 대한항공공사 설립 (1956년) 전쟁 직후 한국 정부가 ‘민간 항공 시대’의 첫걸음 마련 낡은 기체 몇 대에서 시작 → 1969년 민영화, 현재의 대
역사 속 오늘, 9월 3일

역사 속 오늘, 9월 3일

9월 3일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플랫폼인 이베이(eBay) 가 ‘옥션웹(AuctionWeb)’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탄생한 날. 개발자 피에르 오미다이어(Pierre
역사 속 오늘, 9월 2일

역사 속 오늘, 9월 2일

1666년 – 런던 대화재 발생 푸딩 레인에서 작은 불씨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갔습니다. 불길은 무려 4일간 꺼지지 않고 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