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에 김민석 내정·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발표된 핵심 참모진에는 대통령비서실장 강훈식 의원, 정책실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두 차례 대선에서 이 대통령과 밀착해 일한 전략통 인사들이다. 국정 운영의 조기 안착을 위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의 특수 상황을 고려한 신속한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의장을 지낸 86세대 출신으로, 4선의 중진 의원이자 민주당 전략기획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그 이전 대선에서는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며 친이재명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강훈식 의원은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여야 소통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두 차례 대선 모두 이재명 캠프에서 전략기획을 총괄한 실무형 정치인이다.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다. 이 원장은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당시 지사의 핵심 정책이었던 기본소득의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경기연구원장과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하며 정책적 기반을 함께 다져왔다. 국정기획위원장 후보로는 이 원장과 함께 하준경 한양대 교수도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국정 청사진을 설계할 정책 라인의 중심으로 평가받는다.
외교·안보 라인에서도 인선이 구체화되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위성락 민주당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역시 관련 보직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시해온 대외 전략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내 참모진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무수석으로는 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7인회’로 불렸던 그룹의 김병욱 전 의원이,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가 하마평에 올라 있다. 홍보수석으로는 이규연 전 JTBC 대표, 대변인으로는 이번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는 김현지 전 보좌관, 부속실장에는 김남준 전 정무부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이 대통령이 주요 인선을 직접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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