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데뷔 이후 발표한 1집부터 6집까지의 모든 음반 마스터 권리를 되찾았다. 오랜 시간 이어온 '테일러스 버전(Taylor’s Version)' 프로젝트가 완전한 소유권 회복이라는 결실로 마무리된 것이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지난 5월 30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가 만든 모든 음악이 이제는 내 소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을 바쳤지만 한 번도 소유하지 못했던 이 예술과 재회할 수 있어 깊이 감사하다”며 “내게 있었던 최고의 것들이 마침내 내 것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가 되찾은 음반은 데뷔 앨범 Taylor Swift(2006)부터 Reputation(2017)까지 총 6개 앨범이다. 이 음반들의 마스터권은 과거 스위프트가 계약했던 빅 머신 레코드(Big Machine Records)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2019년 미국 음악 산업 거물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이타카 홀딩스가 레이블을 인수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마스터권은 사모펀드 샴록 캐피털(Shamrock Capital)로 넘겨졌고 스위프트는 최근 이 회사로부터 자신의 원본 음반 권리를 되찾았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위프트는 소유권 회복을 위해 직접 음반 재녹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Taylor’s Version’으로 재발매된 앨범들은 오히려 원본을 능가하는 흥행 성적을 거두며, 빌보드 메인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까지 Fearless, Red, Speak Now, 1989 등 네 장이 재녹음돼 발표됐다.
다음 재녹음 앨범으로는 Reputation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스위프트는 최근 데뷔 앨범 Taylor Swift의 재녹음이 완료됐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네 차례 수상한 유일한 아티스트이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린 글로벌 팝 아이콘이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그녀를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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