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연합뉴스)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으로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무대는 총 8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의 일환으로, 도쿄돔·불라칸에 이어 네 번째 공연지다. 공연 타이틀인 ‘위버멘쉬’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인 개념에서 착안한 것으로 지드래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초인으로의 진화’라는 서사를 예술적으로 구현해냈다.
무대는 3단계로 구성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인공지능(AI) 기술과 나비 형상의 레이저, 몰입형 사운드와 조명 등 첨단 무대 연출이 더해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시간 밴드 연주는 현장감을 극대화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드래곤은 게스트 없이 단독으로 2시간이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K팝 대표 솔로 아티스트의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도쿄돔 공연에서 화제가 됐던 ‘드래곤 바이크’에 올라 관객석 사이를 가로지르며 등장한 그는, 첫 곡 ‘투데이(Today)’를 열창하며 현장을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서 선보인 ‘투 배드(Too Bad)’ 무대에서는 기타 연주를 연상케 하는 마임 퍼포먼스와 댄스 브레이크,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이 더해져 그루브와 개성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 오사카 공연의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지드래곤의 무대 의상이었다. 일본 아방가르드 패션계의 거장 요지 야마모토는 지드래곤의 초상과 데이지꽃을 활용한 특별 제작 레더 재킷을 선보였고 빨간 장미 재킷에 흰 장미 디테일을 가미한 스타일링도 시선을 끌었다.
일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는 데이지꽃 모양의 화환을 보내 공연을 축하했다. 공연 말미, 팬들은 빅뱅의 ‘천국’(2008)을 자발적으로 제창하며 앙코르 무대를 유도했고, 돔 전체를 메운 데이지꽃과 함성은 하나의 예술 퍼포먼스처럼 완성도를 더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팬들은 굿즈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드래곤에 대한 글로벌 팬덤의 열정과 충성도를 다시금 체감하게 한 순간이었다.
지드래곤은 다음 달 7일부터 마카오(3일간) 공연을 시작으로, 타이베이·쿠알라룸푸르·자카르타·홍콩·방콕 등 아시아 9개 도시와 호주 시드니·멜버른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추가 공연 일정도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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