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하는 대선 후보 (출처=연합)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 3자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는 세 가지. 여론조사 추이, 단일화 여부, 돌발 리스크 관리다.
이재명 후보는 선두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김문수 후보는 ‘반이재명’ 정서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거듭 “완주”를 선언하며 단일화 압박을 일축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8일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격차 좁혀지면 혼전 가능성”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날은 28일이다. 선거일 6일 전부터는 공직선거법상 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28일 발표될 결과가 유권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데이터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20~22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3.1%p)에서 이재명 후보는 45%,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였던 이재명·김문수 격차는 9%p로 줄었다.
28일 발표될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질 경우, 이후 ‘깜깜이 기간’ 동안 판세는 더욱 유동적으로 흐를 수 있다. 반대로 격차가 다시 벌어진다면,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흐름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준석 “단일화 없다” 못 박자…국민의힘, ‘사표 방지’ 총공세 변수 중 하나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다. 2022년 대선처럼 사전투표 직전 단일화가 성사되면 표심이 재편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 0”이라고 못 박았다. 개혁신당 측도 “김문수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보수층 전략적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압박과 동시에 ‘사표 방지론’을 내세우며 막판 결집을 시도 중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단일화가 불발되더라도 유권자들은 결국 전략적인 투표를 할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양자 대결 구도로의 수렴을 기대했다.
민주당은 두 보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극우 내란 단일화”라고 비판하며 중도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윤여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단일화에 응하면 이준석의 정치생명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언·네거티브·윤 전 대통령 변수…각 당 ‘리스크 관리’ 돌입 27일 예정된 마지막 TV토론과 거리 유세에서도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언, 막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면 표심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캠프는 막판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을 자진 철회하며 사법 장악 우려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 관람 등으로 다시 전면에 등장한 데 대해 ‘선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을 명확히 긋지 않으면, 중도층 표심을 얻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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