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를 사흘 앞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대선의 키맨(key man)이 됐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보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10%로 나타났다. 36%를 얻은 김문수 후보는 7%포인트를 상승해 45%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한 자릿수 이내로 추격하고 있다.
국민의 힘은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표를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단일화를 통해 보수 진영의 표를 결집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며, 개혁신당의 정책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러한 제안에 대해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만약 정말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하다면,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면 된다"고 밝혀, 단일화의 전제 조건으로 김 후보의 사퇴를 제시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처음부터 완주하여 당선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를 정치공학적 접근으로 평가하며, "이런 정치 공학 얘기로 언론이 도배되면 이재명 후보의 결정적 실수가 덜 주목받는 효과를 낳게 된다"며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돕는 도우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후보의 이러한 입장은 보수 진영 내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가 오히려 보수 진영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대선 완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남은 TV 토론과 유세를 통해 중도 및 청년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치권 일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다거나,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양측 지지율이 모두 탄력을 받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단일화의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완주의 명분을 챙기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향후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보수 진영 내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일화 불발로 인해 보수 표가 분산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준석 후보의 선택이 대선 결과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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