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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남매’ 재형, 일베 논란 강력 부인

이한나 기자 2025-05-24 12:05:32
▲ '연애남매' 출신 인플루언서 박재형 (출처=박재형 개인 SNS) 

‘연애남매’로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박재형(활동명 재형)이 ‘일베’ 논란에 강하게 반박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논란은 그가 올린 유튜브 썸네일 한 장에서 시작됐다.

지난 23일, 재형은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여행기를 다룬 유튜브 썸네일을 SNS에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위아래로 반전돼 있었고, 이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며 파문이 일었다. 특히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재형은 곧바로 썸네일을 정방향으로 수정하고 “사진 오류”라 해명했다. 이후에도 “일베, 펨코, 디씨 등 남초 커뮤니티에 가입한 적 없고, 디씨라는 단어조차 ‘연애남매’ 촬영 중 처음 들었다”며 재차 반박했다.

24일 오전에는 네 번째 심경글을 SNS에 올려, 거듭된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형은 “저는 일베 이용자가 아니다. 저 초등학교 3학년 때 대통령이셨던 분을 어떻게 비하하느냐”며 “고인을 조롱할 정도로 개쓰레기 같은 인격은 아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또한 가족과 지인을 향한 2차 비난에 대해서는 “인스타와 유튜브에 가족 얼굴이 다 공개돼 있다. 제가 정말 그런 사람이면 미친 것 아니겠느냐”며 “가족에 대한 비난은 더는 참지 않겠다. 마지막 경고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의도된 정치적 행위냐, 단순한 실수냐를 두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상징에 민감한 분위기가 논란을 더욱 키운 모양새다. 재형은 “무지함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반복적으로 사과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베 의혹 해명 전문 (출처=박재형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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