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 (사진=나상현 인스타그램 캡쳐)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23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상현은 “과거 제 행동으로 인해 불쾌함이나 불편함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폭로 글에 대한 대응이다. 해당 글에는 “술에 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고, 항의하면 실수인 양 행동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나상현은 “음주 상태로 인해 구체적인 정황은 명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상대방에게 상처를 드린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직접 사과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더욱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늦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사과드리고 싶다”며 “혹시 괜찮으시다면 연락을 부탁드린다. 또다시 피해자분께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지 않고 사실상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3~4년 전 음주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지적을 받은 뒤 깊이 반성했고, 이후 주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평소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상현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2015년 EP 앨범 ‘찌릿찌릿’을 통해 ‘나상현씨밴드’로 데뷔했다. 이 밴드는 전원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으로 화제를 모았고, 다양한 단독 공연과 대학 축제, 음악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인디 신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 ‘더 시즌즈’ 등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이번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과로 인해 향후 공연 및 방송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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