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시민이 노 전 대통령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주요 대선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봉하를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인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불참한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부터 경남 지역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이날 봉하마을을 찾는다.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인 ‘사람 사는 세상’을 되새기고, 통합과 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추도식에 앞서 고인의 오랜 동지인 송기인 신부를 예방해 조언을 구하는 등 ‘친노’ 상징 행보를 이어갔다.
이준석 후보도 묘역 참배에 나선다. 그는 스스로를 “노무현 정신의 진짜 계승자”로 자처하며, 이날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과 여수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도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일정을 오마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추도식 참석 후 곧바로 상경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의 제2차 대선 후보 TV토론 준비에 돌입한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을 찾지 않는다. 김 후보 측은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조찬기도회 참석 후, 저녁 TV토론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로서 노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거리두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김경수·강금실·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다른 야권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봉하마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문 전 대통령과의 첫 공식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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