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4o 물가 상승 흐름 속에 책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행된 신간 도서의 평균 가격은 1만9천526원으로 4년 새 약 19% 인상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24년 기준 한국 출판생산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신간 평균 정가는 1만9천526원으로 전년(1만8천633원) 대비 4.8% 올랐다. 2020년(1만6천420원)과 비교하면 18.9% 상승한 수치다.
분야별 평균 가격은 사회과학 서적이 2만6천67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과학(2만5천133원), 역사(2만4천955원), 예술(2만4천63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책값 인상은 독자들에게 체감 가능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27) 씨는 "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사서 쌓아두는 편이었는데, 가격이 부담돼 그 마저도 하지 않게됐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직장인 김모(56)씨도 "책에 쓰는 돈이 아깝다고 느껴져 조금 귀찮지만 도서관을 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출판사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등록 출판사는 8만1천167개로 전년(7만9천35개)보다 늘었고 신간 발행 종수는 6만4천306종, 총 발행 부수는 약 7천212만 부로 집계됐다.
번역 출판도 활발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는 총 1만262종으로 그중 일본 원작이 4천492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천569종), 영국(733종) 순이었다.
반면 독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성인 비율은 43%에 그쳤다. 이는 2013년(72%)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종이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은 2015년 34.7%에서 지난해 67.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서 구입량도 줄고 있다. 성인 기준 1인당 연간 평균 종이책 구입량은 1.0권으로, 전자책(1.2권)에 뒤졌다. 1권 이상 구입한 사람만 기준으로 봐도 종이책은 3.7권, 전자책과 오디오북은 각각 7.7권으로, 전자 자료 구입이 종이책보다 월등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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