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재상 CEO·신영재 대표 (사진-하이브 제공, 연합뉴스) K-팝 산업을 이끄는 국내 주요 기획사 경영진들이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025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Billboard Global Power Players)’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9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미국 외 지역에서 글로벌 음악 시장을 선도한 인물들을 선정한 올해 명단을 발표했다. 하이브에서는 방시혁 의장, 이재상 CEO, 신영재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 오유진 하이브360 제너럴 매니저 등 총 5명이 포함됐다. 이 명단은 지난해까지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글로벌'로 변경됐다.
방 의장은 2018년 첫 선정 이후 올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신 대표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이 대표와 가 CEO는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재상 대표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 전체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스트리밍의 시간당 비용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 대비 현저히 낮고, 이는 창작자와 현장 스태프를 포함한 전체 종사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기술은 아티스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음악 산업의 미래는 이를 얼마나 신중하고 적절하게 활용하고 동시에 규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BTS(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은 물론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오디오 자회사 수퍼톤을 통해 가상 아이돌 제작과 다국어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도 각각 장철혁·탁영준 SM 공동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가 명단에 포함됐다. 두 회사가 공동 제작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 Alice)’는 영국 오피셜 피지컬 싱글차트 2위에 오르며 K-팝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에스파, 아이브 등의 글로벌 투어 성과도 함께 소개됐다.
이밖에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도 음원 플랫폼 부문 리더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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