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시흥서 50대 남성 흉기 난동…2명 중상, 주택가서 시신 2구 발견

경찰, 중국 국적 용의자 추적 중…수사 확대
최현서 기자 2025-05-19 16:54:15
▲시흥경찰서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50대 남성이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인근 주택가에서는 신원 미상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중국 국적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쯤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가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안면과 복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차량 조회를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 오전 11시쯤 그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실내에서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A씨는 집에 없었고 경찰은 곧바로 추적을 이어갔다.

이어 오후 1시 20분쯤 최초 사건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C씨 또한 복부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2시경에는 해당 편의점 맞은편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두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시점, A씨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동일 인물의 연쇄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며,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고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기동대, 형사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A씨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도주 중이며,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왕동 일대의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문주란의 향기와 언어의 고결함

문주란의 향기와 언어의 고결함

바닷가 모래톱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해풍 속에서 홀로 피어나는 야생 문주란의 향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수선화과에 속하며 '청순', '고결', '순수한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1582년 10월 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기존 달력의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그레고리력’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4일 다음 날은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1990년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하나의 독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1년이 채 되지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1869년 10월 2일, 한 아이가 인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훗날 ‘인도의 아버지’로 불리며, 비폭력과 평화의 길을 세계에 보여준 마하트마 간디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1960년 10월 1일 – 나이지리아 독립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 나이지리아,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 선언. 독립 후 공화국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1882년 9월 30일 – 세계 최초 수력 중앙 발전소 가동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 폭스 강, 에디슨 수력 중앙 발전소(벌컨 스트리트 발전소) 가동 시작. 세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1829년 9월 29일 –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영국 내무장관 로버트 필 경, 런던 광역경찰청(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찰스 로완과 리처드 메인의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1994년 9월 28일 – 에스토니아호 침몰 발트해에서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탑승자 989명 중 138명만 구조, 사망·실종 약 850명. 20세기 평시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