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50대 남성이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인근 주택가에서는 신원 미상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중국 국적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쯤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가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안면과 복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차량 조회를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 오전 11시쯤 그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실내에서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A씨는 집에 없었고 경찰은 곧바로 추적을 이어갔다.
이어 오후 1시 20분쯤 최초 사건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C씨 또한 복부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2시경에는 해당 편의점 맞은편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두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시점, A씨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동일 인물의 연쇄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며,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고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기동대, 형사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A씨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도주 중이며,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왕동 일대의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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