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근로자 한 명은 옥상에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소촌동 공장 내 고무 저장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제조 과정 중 고무를 전기로 가열하는 '가황 공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8분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시 59분에는 광주 전역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다량의 연기가 확산되자 광주시와 광산구는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시민들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광산구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광주시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공장 내 근로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대피했으며 옥상에 고립됐던 1명도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방청과 경찰청, 광주시 등 관계 기관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소방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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