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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례 똘 왔수다”… '폭싹' 문소리, 제주 해녀 은퇴식서 따뜻한 응원

이한나 기자 2025-05-13 17:20:38
제주에서 오랜 세월 물질에 종사해 온 해녀 24명이 공식 은퇴식을 통해 바다를 떠났다. 이 자리에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문소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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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시 김녕어촌계 주최, 제주해녀문화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7회 해녀은퇴식 (제주해녀문화협회 제공)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는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에서 제7회 해녀 은퇴식을 개최했다. 이날 은퇴한 해녀들은 모두 김녕어촌계 소속으로, 평균 물질 경력은 67년, 최고령 해녀는 89세였다.

협회는 해녀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명예지도자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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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촬영하는 문소리 배우 

행사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해녀의 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문소리도 참석했다. 문소리는 은퇴 해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은 “해녀는 단순한 생업인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국가의 자산”이라며 “해녀 은퇴식은 예우와 존중, 전통문화의 전승이라는 측면에서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녀 은퇴식은 지난해 5월 제주시 귀덕2리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총 7차례 진행됐다. 보조금 없이 자발적인 후원과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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